지리산

지리산 두류능선

aeriin 2014. 10. 27. 12:08

 

2014. 10.26. 일요일 구름조금

     봉돌,신천,애린

     울산 호계 2am출발 ~ 신복 울산IC in  ~ 남해고속도로 ~ 대전통영 고속도로 ~ 함양IC out  아침 식사시간 포함 대략 4시간 소요

 

지리산 동부능선의 영랑대 운해사진에 반해버린 나는

봉돌에게 동부능선 타령을 해댔고...

결전의 준비가 다 된 봉돌, 드디어 영랑대를 가자고 한다.

 아니온듯은  선유도로 비박 산행을 가고, 오랜기간 봉돌의 무대포 산행에 나와 함께 길들여진 영원한 동지 신천님과 셋이서   후일의 비박에 대비한

답사산행차 다녀오기로 했다.

아직도 비탐방구간으로 묶여 있어서 뚜렷한 등로도 이정표도 없던 동부능선은 만만치가 않다.

봉돌은 국골에서 영랑대로 올라 두류봉을 거쳐 두류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코스로 정했다고 했다.

어느정도 방향을 잘 잡아 나가던 봉돌은 뚜렷한 등로를 포기하고 계곡치기를 고집했다.

헤매는 것 보다 안전하게 능선에 올라선 후 영랑대를 찾아가면 안되겠냐고 했지만

융통성 없이 꽉 막힌 그의 성격을 다시 드러내고

우린 궁시렁 거리며 따라 갈 수 밖에..

계곡을 이리저리 오르다 결국 산죽과 낙엽과 죽은 나무로 뒤덥힌 산사면을 죽을동 살동 개척하며 올라야 했고 두류능선으로의 하산길 또한

길인듯 길아닌 길 같은 길을 따라 낙엽을 헤치며 힘든 하산을 해야했다.

낙엽 밟는 소리가 지긋지긋해진 나, 눈이 올때까지는 산에  안가고 싶어졌다는...ㅠㅠ

 

추성동주차장 ~ 국골 ~ 두류봉 ~ 영랑대 ~ 중식 후 턴~ 두류봉 ~ 국골사거리 ~ 1432봉 ~ 추성동 원점회귀. 대략 10시간 소요.

 

 

지도? 아이고 의미없다.

봉돌왈, "애초에 산에는 길이 없다. 내 발길  닿는 곳이 바로 길이다 아이가... "

그려...잘났어요.

추성동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추성산장 뒤로 돌아 간다.

 

 

 

 

 

국골이란다..

 

 

 

 

 

 

 

 

 

 

 

 

 

 

 

뱀이 있을지도 모르니깐 스패츠를 착용하라고 해서 했는데

뱀보다는 썩은 나무조각이나 낙엽 먼지 때문에 유용했다.

 

드디어 두류봉.

발목도 허리도 욱신욱신하다. 표정이 좋을수가 없다.

 

천하절경도 관심없다. 그저 눕고 싶었다.

 

잠시 누워있으니 허리도 좀 나아지고 기분도 나아져서 다시 한컷.

 

 

 

 

 

 

 

 

 

 

 

 

 

여긴 영랑대..

장쾌한 능선이 아름답지만 운해 가득했던 사진에 비해선 조금 섭섭한 풍경..ㅎㅎ

 

 

 

 

 

 

 

 

 

 

 

 

 

 

 

 

 

 

 

 

 

 

 

 

 

 

 

 

 

 

 

 

 

 

우리가 올라온 계곡과 올라왔어야 했던 계곡을 확인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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