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간월재 비박
aeriin
2009. 7. 12. 19:46
2009.7.10-11 구름많음. 산위엔 싸늘 도심엔 후끈.
9시가 넘어 간월재 데크에 도착. 삼겹살 굽고 감자탕 데우고 밥하고 그렇게 우리들의 밤은 시작되고.
4명이서 웃고 떠들다보니 달이 휘영청 떠오른다. 달이 훤하게 뜨자 구름 사이로 띄엄띄엄 보이던 별들은 사라지고..먹은 거 소화시키러 간월산 정상 구경도 다녀오고..이어 12시 가까이 되니 피곤한 하루를 잊은 세사람이 차례로 합세를 한다. 시원한 바람에 모기도 없어 매트리스 위에서 침낭만 덮어쓰고 하늘 보며 자도 괜찮은 듯.. 자는 둥 마는 둥..일어나니 새벽 5시. 구름이 붉게 물들고 있는 걸 보니 해가 뜨나 보다.
아래 샘물에 가서 어제 먹은 것들 대충 설거지 해서 라면 끓여 해장하고 하산. 그리곤 꼬박 하루를 비틀거리다.
ps.장마철이라 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수 없었음에도 간월재엔 여기저기서 비박을 하는 분들이 있었다..참으로 멋스럽게 사는 분들이 많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