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의 산
고흥 팔영산
aeriin
2009. 11. 23. 08:52
2009.11.22 맑음. 바람이 안 부는 곳만 따뜻..
천리길 정기산행.
6시30분 신복로터리에서 출발.문산 휴게소에서 아침식사. 10시 30분 팔영산 도립공원 입구 도착. 10시40분 산행시작.
능가사 입구 (10:40) - 유영봉 1봉 -성주봉 2봉 -생황봉 3봉 - 사자봉 4봉 - 5봉 - 두류봉6봉 -중식(1시간 소요)-칠성봉 7봉 -8봉 -깃대봉 턴~ 해서 자연휴양림으로 하산 (14:10)-휴양림 주차장 (14:30) 총 산행시간 3시간50분 소요.
마지막 깃대봉을 뺀 나머지 8개의 봉우리는 모두 바위산. 8번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눈 앞에 펼쳐진 올망졸망 다도해의 모습도 신기했다.
그러나 장대함과 광활함에 매료되는 내겐 절대 매력적인 산이 아니었당.ㅎㅎ
봉우리를 점령하러 온 점령군처럼 열심히 로프타고 기어 올라 정상석 잡고 사진 얼른 찍고 경쟁하듯 다음 봉우리를 향해 씽~ 그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왠지 우리가 우스광스럽기도 했다.니네들 도대체 뭐하고 있냐 자문하면서..ㅎㅎㅎ 로프나 가파른 사다리땜에 정체되어 길게 줄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면 우리가 본 거라곤 정상석밖에 없지 않았을까...
어제의 산행은 그저 실속없이 바쁜 산행 (후미 기다리느라 중식먹고 1시간, 하산해서 1시간을 기다려야 했으니..)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