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1박2일 야영
2011.10.15~16 1박2일
봉돌,미남,애린
배내재~ 배내봉~912봉~간월산1070m~간월재~삼거리이정표/신불산 정상방향~ 오른쪽데크 1박 ~ 간월재로 하산 ~ 임도따라 구불구불.~봉돌이 배내고개까지 뛰어가서 차량회수 ㅎㅎ
쌀쌀할 것이라는 일기예보와 달리 제법 더웠던 날씨가 간월산 정상에 오르니 찬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했다.
배내봉을 오르면서 만났던 서울에서 온 야영팀들 말에 의하면 서울에서 꽤 많은 팀들이 내려왔단다..간월재나 신불재에는 자리가 없을 것 같아 영축산 까지 간다는 말에 은근히 걱정스러웠는데 간월재 데크는 아직 야영팀들이 도착하지 않아 조용하다..
간월재에서 신불산으로 오르는 이 길...내가 가장 힘들어 하는 코스이자 싫어하는 코스다. 여긴 영~ 적응이 안된다.. 배낭 없이도 힘들어하는 오름길인데 배낭 무게 땜에 균형이 잡히지 않는다..
신불산 정상 못미처 있는 이 데크가 오늘 우리집..
우리 이웃이 된 부산서 오신 야영 고수 이신 분이 이리저리 참견도 하며 도움도 주셨다.
강한 바람땜에 굉장히 추웠다.. 야영 할때마다 왜 일케 바람들이 난리인겨...
해가 지자 운무가 몰려든다..곧 한치 앞도 안보이게 빡빡해졌다.
강한 바람과 비 게다가 우박까지 내려 잠을 못자게 하더니 12시가 되니 비와 우박은 멎었고 바람만 강하게 불었다. 깊이 잠들었던 봉돌 깨워 다 같이 밖으로 나와 커피 한잔 마시고 하늘의 별과 달 그리고 불빛들을 보며 잠시 떠들다 다시 잠자리로.. 다행이 새벽까지 제법 잘 잤다.
신불산 넘어 떠오르는 해..
간월재 데크엔 텐트들로 가득차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