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신불산 해맞이 산행

aeriin 2012. 1. 2. 09:14

2011.12.31~2012.1.1  구름많음..큰추위없음.

     신천,봉돌,태산,달리베, 애린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 느티나무 방을 베이스 캠프로 하여 임진년 새해는 신불산에서 맞이하고자 했으나 두터운 구름땜에 해 구경도 못했다.

     정상에서 떡국 끓여먹고 바로 하산.. 새해 첫날부터 '뻘짓' 제대로 한 것 같은 찜찜한 기분 ^^;

 

 

 

 

 

 

끊임없이 먹고 마시다보니 어느새 밤이 깊어가고  무거운 배를 가볍게 할 요량으로 파래소 폭포까지 다녀왔다.  밤에 본 파래소 폭포는 괴기스럽기는 하나 아름다웠다. 꽁꽁 언 파래소 덕분에 폭포 빙벽을 기어오를 수도 있었다 .카메라를 갖고 가지 않은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는..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하다 새벽 5시  10분 쯤 신불산으로 고~ , 겨울인가 싶도록 포근하더니 7시가 못되 신불재에 올라서니 찬바람이 역시나 겨울이다. 해를 기다리는 동안 텐트 치고 ..그러나 짙은 구름이 암울하다.  일출에 대한 기대는 없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떡국을 끓이며 기다려보기로 했지만 역시나...T.T

태산이의 스노우라인 헥사돔 텐트..요것이 없었다면 일출보러 새벽에 올라갈 생각은 안했을걸.. 텐트 쳐놓고 MSR리엑터를 난로 삼아 불붙여 놓고 떡국 끓여 한그릇씩 먹고 내려왔다..

해는 무신..하늘이 짙은 회색이다..

해가 뜨지 않은 겨울 아침은 너무 춥당..

 

 

 

 

저 두꺼운 구름속에 해가 분명히 있긴한데..끝내 뚫고 나오진 못했다.

 

 

 

 

 

 

 

 

 

 

 

 

 

 

 

 

먹다 남은 재료들 다 먹어치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