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매봉산 그리고 삼척 미인폭포
▒ 2012.8,18~19. 산 정상은 비,운무,강한 바람 산 아래는 구름 많음.
10시 30분 호계 출발 ~ 울산 신복 in ~ 경부고속도로 ~ 중앙 고속도로 ~ 영주out ~ 봉화 ~태백
태백 ~ 일반국도 (삼척 도계 경유) ~7번국도 ~ 울산
▒ 첫쨋날 - 만항재~함백산
가까운 산이나 다녀올까 하며 뒹굴거리다 함백산 야생화랑 별을 보러 가자고 봉돌이랑 의기투합.
급하게 배낭을 꾸리고 슈퍼에서 3분카레 소세지 같은 즉석식품을 사서 출발..
지난 겨울 태백산을 가던 그때랑 길을 같지만 경치는 완전히 다르다.
만항재엔 산상의 화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야생화로 가득했다.
만항재 도착..날씨가 급 흐려지기 시작한다.
드디어 산행시작..하늘엔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
야생화의 향기가 가득한 등산로..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는..
만항재에서 태백선수촌 쪽으로 차를 갖고 와서 여기서부터 산행시작해도 된다.. 작년 겨울엔 여기서 시작.
여기는 정상 조금 아래 헬기장... 두문동재로 조금 진행하다 쉼터에서 비박했으면 좋겠지만 비바람이 강해 여기에 사이트 구축...
강한 바람과 이슬비를 맞으며 텐트를 치고 있는 봉돌..
운무가 덮혀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 게다가 바람도 비도 강해지기 시작하며 추워지기 시작했다.
밤새 강한 바람이 불어댔고 폭우가 쏟아졌지만 그 무엇보다 나의 수면을 방해한 것은 정상에서 저녁부터 새벽까지 고래 고래 소리 지르며 종교의식을 행하던 무리들..
차가 정상까지 올라오니 별 희한한 일이 다 있다.ㅎㅎ
악천후에 진가를 발휘한 mk3텐트..
바람 때문에 텐트 치길 포기하고 차에서 주무셨던 이웃 산객님 말에 의하면 차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불어댔고 폭우가 쏟아졌다는데도 플라이나 타프 없이도 끄덕없다는 거.,^^v
▒ 둘쨋날 만항재~ 매봉산( 바람의 언덕/매봉산 고랭지 배추 단지 a.k.a배추고도)
함백산에서 매봉산까지 종주를 할 예정이었으나 차가운 기온(급하게 가느라 방풍자켓등을 잊었다) 과 부슬 부슬 내리는 비땜에 포기하고 만항재로 내려와 차로 매봉산 까지 이동했다.
다시 돌아온 만항재... 바람길에 있는 산상의 화원
삼나무 숲과 야생화 그리고 안개가 어울어져 예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몽환의 숲
이 환상적인 풍경을 카카오 스토리에 올려 자랑질 ㅎㅎ
만항재에서 바람의 언덕까지는 24km정도.. 꾸불꾸불 배추밭 사이를 지나 정상에 올랐다.
저 능선들을 걸어왔어야 하는데..쩝! 다음 기회에...
배추가격이 폭등했다던데..배추도 모이면 꽃 처럼 예쁘다.
태백에 온 이후로 처음보는 파란하늘 살짝..
바람의 언덕을 내려오다 보니 길가에 자작나무숲과 야생화가 어울어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 미인폭포- 삼척 도계에 위치
참으로 신비한 물빛의 미인폭포.. 이암과 셰일로 만들어진 퇴적암 계곡 사이로 떨어진다. 계곡 바닥엔 콘크리트 같은 역암 덩어리들이 널려있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으나 지척에 두고도 어딨는 지 몰랐고 또 피곤하기도 하여 포기하고 울산으로 오던 중 길가의 이정표 발견..대박이었다.ㅎㅎ
여래사..미인폭포로 내려가려면 사유지인 저곳..좌측으로 돌아 이 문을 통과해야만 갈 수있다..
석회질이 녹아 물빛이 우유를 풀어 놓은 듯 하단다..알탕 하기엔 왠지 찜찜한 ㅎㅎ
엄청난 퇴적암들..
울산으로 국도를 타고 오던 중 우연히 이 푯말을 보게 될줄이야.. 미인폭포 여래사
한번 구경했으면 했었기에 설마? 했는데 진짜였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