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의 산

충북 제천 비봉산

aeriin 2013. 2. 18. 09:56

 

2013년 2월 17일 일요일..구름 많고 포근.

아니온듯 8명..

 

원래는 금수산 산행을 예정 했었으나 전날 소백산 산행으로 고생한 몇몇 분들에겐 무리일 것 같아 낮고 쉬운 산 비봉산으로 변경했다.

사실은 나의 사심이 강하게 반영된 것..금수산이야 종주 한 적이 있거니와 청풍호만을 볼때 금수산보다는 비봉산에서 바라본 조망이 더욱 멋지다는 것.

그리고 언젠가 여기서 비박을 해야겠기에 답사차원에서.ㅎㅎㅎ

처음엔 모노레일 주차장에서 시작하려고 했으나 등산로로는 좀 아니라는 것..많이 질퍽하고 레일에 기름이 흥건해 옷이 엉망이 된다는 이미 가봤던 주원의 말.

다시 차를 돌려 봉정사에서 산행 시작. 대형 관광버스가 몇대 이미 주차해 있고 승용차도 도로에 많이 주차 되어있다. 여기서 많이들 올라가는 가보다.

들머리는 급경사에 꽁꽁 얼어있어 쉽지 않았지만 50여미터만 올라가면 된비알 끝..능선이 시작되어 산행은 정말 쉽다.

다만 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길이 많아 조심해야한다. 넘어지면 진흙 맛사지를 온몸으로 체험하게 된다는 것.

 

봉정사(11:05) ~ 비봉산 정상,활공장(11:55) ~중식(12:00~13:00)~ 봉정사  원점회귀 (13:40)

 

 

  

 

  

 

 

 

 

 

 

 

                                                                주원이 만든 초코바가 맛있어서 우물거리며 한컷..ㅎㅎ

 

 

 

                정상엔 넓은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데크를 한바퀴 돌면 청풍호를 360도 온전히 조망할 수 있다. 청풍호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수달도 볼 수 있다는.ㅎㅎㅎ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단체컷.. 산행이라기보다 관광..봄이 지나 길이 질퍽거리지 않는 다면 아이들 데리고도 다녀올 만한 곳이다.

 

 

 

 

 

 

 

 

 

 

 

 

비봉산 데크에서 떡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고 봉정사로 원점회귀.. 올라갈때와 달리 하산시에는 이미 등로가 녹아있었다.

일박이일간의 여정을 끝내고 여기서 서울팀과 작별인사를 했다.

3월 30일~31일 해남 두륜산 비박을 약속하며....

 

주원이 손수 구운 머핀과 쿠키.초컬릿까지 한아름 안고 기쁜 마음으로 귀울..남구팀 두명을 빼고 호계팀만 호계에서 짬뽕 먹고 해산.

어쨌던지..얼렁뚱땅 시산제까지 치룬 뜻 깊은 산행이었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