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봉~억산~범봉~운문산
▒ 2013.3.3. 맑고 쌀쌀..산 아래 영하3도.
아니온듯 주말산행..봉돌,달리베,짱수,진식,애린
한때 봉돌이 아주 좋아했던 억산..억산에 이르는 길은 여러가지지만 수리봉을 통해 올라가는 길은 제법 가파른 길을 내내 치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산행 멤버가 산을 좀 타는 꾼들로 이루어져 빡세게 한바퀴 돌기로 했다. 짱수와 달리베가 몸이 안풀려 수리봉까지는 고전했지만 이후로는 씩씩하게 걸었다.
범봉에서 라면으로 중식 먹고 아쉬운 릿지의 정말 아쉽게도 너무나 짧은 릿지 구간을 넘어 운문산 도착..봄 빛이 완연한 운문산에서 일망무제 전망을 감상하고
상운암으로 하산..길이 얼어있어 아이젠을 갖고 오지 않아 무척 힘들게 내려왔다. 봉돌와 진식이는 마구 미끄러졌지만 부상을 입지 않은 것에 반해
짱수랑 나는 단 한번 미끄러졌을 뿐인데 타격이 컸다. 나의 꼬리뼈가 무사해야 할텐데...
봄이 왔다 섣불리 판단 말고 3월에도 반드시 아이젠 챙길것 ==오늘의 교훈!!
산행코스 : 석골사 (8:30) ~ 수리봉(9:30) ~ 억산(11:00) ~ 범봉(11:58)~ 중식(11:58~)~아쉬운릿지(13:58)~ 운문산 (14:26)~상운암(15:05)~
석골사 원점회귀(16:35). 대략 8시간 소요.
수리봉까지는 가파른 경사길을 한시간여 올라가야 한다.
문바위를 배경으로.. 북암산에서 문바위로 오르는 길도 아주 재밌는데...
대비지가 저 아래 새파랗게 보이고.
억산 깨진바위를 지나며..
깨진바위를 배경으로..
우리가 걸어온 마루금이 선명하다..
가벼운 암릉이지만 아주 힘든척..
아쉬운 릿지를 코믹한 자세로 오르는 봉돌..
아이젠이 없어 빙판길에서 애를 먹고 있다.
여기 어디 산죽이 우거진 곳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안경을 잃어버렸다
내일 엉덩이가 괜찮으면 찾으러 올라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