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의 산

경북 영양 일월산 비박산행

aeriin 2013. 5. 5. 17:44

 

▣ 2013.5.4~5 1박 2일 구름 조금 포근.

    봉돌,신천,은정이,찌니 그리고 애린

 

호계에서 8시30분 출발..7번국도~31번 국도 이용.. (대략 3시간 30분 소요..30분 정도 알바.ㅎㅎ)

일월산 자생화공원~윗대티 주차장에 주차 후 산행시작..

 

몇년 전, 일월산 자락이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본 후, 언젠가 가봐야 할 산으로 내 머릿속에 등록을 해뒀었다.

다만 거리가 제법 멀어 일부러 찾아가기엔 조금 아쉬운 산 인듯 하여 차일 피일 미루다 잊혀저버린 산이 되었는데

불현듯 봉돌이 일월산 얘기를 꺼내기에 검색해보니 정상에 멋진 데크가 설치되어 있었다.

정상까지  차가 올라간다는 점 때문에 꺼려하는 봉돌을 꼬셔서 드디어 출등!!

봉돌이 잡은 코스는 아름다운 숲길을 지나 둘러 둘러 일자봉까지 에누리 없이 오르는 길..

나야 딱 맘에 드는 코스지만 은정언니가 힘들겠단다. 정상 중계소까지 버스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하니 언니는 차를 타고 올라오기로 했다.

평지처럼 완만한 아름다운 숲길을 느긋하게 걷다 마지막 800여미터만 오르면 중계탑이 있는 너른평지.

정상엔 공군기지가 있어 출입금지 구역이다. 이 구역을 휘돌아 중계탑에서 1.4km만 가면 일자봉이 나왔다. 확트인 전망대가 무척이나 멋진...

 

 

 용화리 주차장(12:50) ~윗대티(12:59) ~ 큰골 (13:13) ~ 칡밭목 (13:29) ~ 일월산 중계탑 (14:30)  ~  턴~ 삼거리 돌탑 (14:58) ~일자봉 해맞이 전망대 (15:34)

    2시간 40분 소요.

 

산행시작은 윗대티 주차장..마을로 접어들어 아름다운 숲을 향해..

 

 

 

 

 

월자봉으로 가도 되겠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일자봉..

 

 

 

 

 

 

 

 

 

 

 

 

 

 

 

 

 

 

 

아름답고 편한 숲길 끝..오르막길 시작..800여미터 오르막을 올라가야 한다.

박배낭을 짊어졌지만 피치를 최대한 올려 쉼 없이 올랐다..30분 정도 오르면 된다.

 

 

오르막이 끝나는 삼거리..오른쪽 월자봉 방향으로 가면 중계탑..

중계탑에서 은정언니랑 만나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일자봉으로..

이길은 울퉁불퉁 돌길이라 조금 불편하다..중계탑에서 쿵쿵목이를 거쳐 일자봉으로 가면 아주 편하고 이쁜길..

 

 

 

 

 

 

도저히 박배낭 메고 올라갈 자신이 없었던 은정언니는 결국 차를 몰아 중계소까지 올라왔다.

여기다 주차해두고 내일 아침 월자봉을 들렀다 차로 하산하기로 했다..

물을 짊어지고 올라오지 않았다면 좌측 임도로 내려가다보면 황씨부인당이 있다..거기서 물을 조달해야 할듯..

 

차로 편하게 올라온 은정언니와 뒤늦게 올라온 찌니 신천님 모두 모여 한컷..

 

 

 일자봉을 향해 출발..                                           

 

드디어 일자봉..뒷쪽은  공군기지라 저렇게 커다란 대문으로 막아놨다.

 

 

 

우리가 묵을 여기가 별 수만개짜리 호텔.

 

데크 맨 아래층..약간 경사가 져 있어서 텐트속에서 머리를 반대로 두고 자야 했다.ㅎㅎ

 

 

 

 

 

돼지 껍대기 두루치기와 오리양념불고기..

은정언니가 준비해 온 돼지껍대기 두루치기는 내가 먹어 본 돼지껍대기 중 최고다.

하긴 내가 돼지껍대기를 먹기 시작한 것도 몇년 전 언니의 두루치기를 맛본 후 부터다.ㅎㅎ

 

 

 

 

 

 

 

 

 

 

공군기지 뒷쪽으로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 그 일몰 장면이 보고 싶어 틈새로 들여다 보고 있는 가엾은 민간인들..ㅎㅎ

 

 

일월산의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이때가 새벽 5시.. 참으로 해가 빨리 뜬다.

 

 

 

 

 

 

 

추워서 침낭을 입고..

 

 

 

 

 

아침은 황태 콩나물 김치 국밥. 그리고 어제 먹고 남은 돼지껍대기..

 

아니온듯 정리하고..

 

 

 

 

 

오늘은 쿵쿵목이를 거쳐 중계탑으로 간다.

 

 

 

 

 

 

 

 

 

 

 

 

 

중계탑에 주차해 놓은 차에 짐을 실어놓고 가볍게 월자봉으로 올라주시고..

 

일월재 방향으로 임도따라 꾸불꾸불 내려간다.

 

아름다운 숲길인줄 알았는데 여긴 외씨버선길이란다..

 

 

 

 

 

이리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아주 쉽게 일월산에 오를 수 있지요.

 

일월산 자생화 공원에 들렀다..

여긴 구 광산..금도 캐고 은도 캤던 노다지 광산이었나보다.

 

 

 

 

 

은정언니덕에 차를 타고 하산하니 오메 좋은 거 .. 자주 이러면 안되겠지만서두.ㅎㅎ

     이른 하산으로 시간 여유가 많아 귀울은 영덕 블루로드 풍력공원 등을 거쳐 반 관광으로 넘어왔다.

     강구 바닷가에서 물회와 고진감래주로 하산주를 먹고..울산에 도착해서는 바로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