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3대 미봉..몽블랑
2013. 5.26~27일
Chamonix
체르맛에서 출발 visp에서 martigny로 가는 기차로 갈아탄 후 martigny에서 몽블랑 익스프레스로 갈아탄다. 예전엔 몽블랑까지 바로 갔지만 프랑스 구간이 공사중이라
국경인 le chaterlard에서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열심히 공사중이니 내년쯤엔 명실공히 몽블랑 익스프레스가 될 것이다.
몽블랑 익스프레스 구간은 걸어서 트레킹 하고 싶을 만큼 깍아지르는 듯한 산과 거기에 걸맞게 깊은 계곡 그리고 마을들이 어울어져 아름다웠다.
르 샤터라드에서 버스를 기다리며..뒤에 있는 기차가 몽블랑 익스프레스
체르맛에서 우리랑 같은 기차를 타고 온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그들은 늘 떠들썩하다.
에귀 디 미디 케이블카 매표소.
숙소 알펜로즈에 짐을 풀어놓고 샤모니 시내구경. 내일 날씨가 좋다고 해서 에귀디미디는 내일 올라가기로..
샤모니역..스위스 국경까지 가는 버스는 여기서 내리고 여기서 타면 된다.
버스 시간은 역시 sbb에서 검색하면 나온다.
제네바 공항 셔틀버스도 여기서 타면 된다.
드디어 몽블랑 산군속으로..케이블카를 타고 간다.
케이블카 안에는 스키어들로 가득차 있다..
다들 족히 2미터는 되보이는 키에 멋진 외모를 가졌다..
중간역에 내리니 때 아니게 눈이온다
그러나 지붕위에서 눈을 털고 있더라는..
아이거 마테호른과 함께 알프스 3대북벽이라는 그랑드조라스가 눈앞에 있다.
중간역
내머리 바로 위가 그랑드조라스
나의 오른쪽으로 몽블랑이 멀리 보인다.
프랑스가족..영어가 서툴러 소통이 쉽지 않았다는..
몽블랑을 줌인 해서 찍어보고..
얼음동굴 끝에서 몽블랑 산군으로의 돌격 채비에 여념이 없는 산꾼들..
자일로 서로를 묶은 후에 내려가고 있다
하이커들이나 스키어들이나 모두 완전 무장을 했다.
우리도 자일에 묶어 데려가 달라고 부탁해보고 싶을 정도로 그들이 부러웠다.
부러움에 한참을 서 있으니 저 검은 고글 쓴 남자가 크램폰도 없이 거기 서 있다가는 큰일난다고 야단을 쳤다. ㅠㅠ
스키어들이 어지럽게 그려놓은 흔적들 사이로 하이커들이 걷고 있다.
커피나 한잔 할까 하고..
우리의 작은 아이젠을 신고 멀리는 못가도 가까이 걸어보기로..
눈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뱅상 카셀을 참 많이 닮은 듯.ㅎㅎ
반대편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있기에..
언니랑 나는 그곳으로 구경하러..
크램폰(아이젠)과 피켈 없이는 안전하지 않다고..
다른 트레일을 찾다 예쁜길을 발견하고 그길을 따라 가보기로..
다른건 무슨뜻인지 모르겠고 cascade라고 써 있길래 폭포가 있나보다 하고 그길을 따라 가보기로 했다.
키가 큰 침염수림 뒤로 만년설이 뒤덮힌 산 그리고 강한 햇빛..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배경에 들어와 있는 듯...
여기가 그 폭포.. 스위스 쪽에 널린 장대한 폭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나름 이뻤다.
폭포옆 휴게소..여기서 음료수 한 캔 사 먹고 잠시 쉬다 다시 출발.
이길의 끝은 빙하가 있다는 걸 어렴풋이 짐작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보쏭빙하..
le cerro..그러나 문이 닫혀있다. 벤치에 누워 잠시 휴식.
전망대에서 본 보쏭 빙하.
3시간은 더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여기서 다시 돌아 내려갔다.
아침일찍 이곳으로 하이킹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샤모니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
발이 화끈거려 빙하수 계곡에 발을 담궈 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