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여행일지 및 비용 ...
봉돌,신천님,위나리 언니랑 여름휴가에 맞춰 몽블랑 트레킹(TMB)을 가려고 모든 계획을 세웠으나 막판에 일이 틀어져 좌절했다.
가고자 마음 먹으면 가야만 되는 내 성격상 눈앞에 알프스가 아른거리기 시작하고 결국 언니랑 둘이서 몽블랑 트레킹은 못해도 알프스는 보고 오자고 했다.
일단 비행기 예약부터.. 모스크바 경유 아에로플롯 항공사가 가장 저렴하다 tax포함 90만원 정도였지만 stop over시간이 짧은게 흠이었다. 딜레이와 수화물 사고가 잦은 항공사라는 소문 때문에 넉넉치 않은 체류시간이 오히려 걸렸다.
그래서 가격은 좀 비싸지만 안전하게 스위스 항공으로 결정했다.
아들 중간 고사 시험이 끝난 후 가장 조용할 것 같을 때에 다녀오고자 여행날짜는 5월 말로 잡았다.
그러나 트레킹 코스를 잡다보니 알프스의 대부분의 트레킹 트레일은 6월 중순 이후에나 열린단다...그리고 7월 이후에야 날씨가 그나마 안정적이라는데..
비행기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잡나 고민 하다 변수가 생길때마다 변경하다 아예 못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 바..그냥 밀어붙이기로 했다.
출국은 부산 김해공항에서 대한항공편으로 북경가서 스위스 항공으로 취리히까지..귀국은 취리히에서 일본 나리타까지 스위스 항공으로 , 나리타에서 일본항공으로 김해들어오는 스케쥴-체류시간도 북경 6시간 나리타 2시간30분정도.
출국을 일주일 앞두고 부산에서 오후 11시에 출발하는 북경행 대한항공 스케줄이 취소됐단다. 그래서 오전 8시 비행기를 타란다. 그렇게 되면 북경 체류시간이 꼬박 하루다. 북경관광도 하면 좋지 않냐고 했지만 북경은 이미 가본 터라 다시 가보고 싶지 않은 곳이다. 처음부터 스케줄이 어긋나자 김이 새서 환불을 해달라고 하니 다음날 인천공항에서 비엔나 1시간 30분 경유 대한항공편으로 바꿔준다고 했다. 물론 김해공항에서 인천까지 항공권도 포함해서.. 비록 반나절 루체른 관광이 날아가고 숙소예약을 변경해야 하는 수고를 들여야 했지만 비싼 국적기로 바꿔준다고 하니 용서했다.
숙소와 코스는 네이버 유랑 까페와 스위스관광청 http://www.myswitzerland.com/ko/home.html에서 정보를 얻었다.
대부분 기차로 이동했는데 스위스 철도 모바일 앱 SBB mobile을 핸드폰에 설치해서 가면 좋다.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검색하면 출발 도착시간 갈아타야할 곳과 플랫폼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없다면 그냥 기차역 매표소에 물어보면 스케줄을 프린트해서 준다.
항공권..Why pay more 에서 구매. tax 포함 일인당 134만원 정도.
5월 21일 도착 시간이 저녁 8시가 조금 넘어..
공항 부근 셔틀버스 서비스가 되는 holiday inn express hotel ... 호텔패스 통해 예약. 트윈베드 143,827원
깨끗하고 친절하며 아침부페도 괜찮았다.
5월 22일 취리히 공항역...스위스 패스 8일권 구입. 2인세이버 가격 일인당 334프랑..우린 둘이니 668프랑.. 카드청구액은 823,761원 (3만원정도의 차이는 왜 나는걸까??)
취리히 ~베른~인터라켄 ost 거쳐 그린델발트 기차역 도착..
융프라우 vip pass2일권 구매 동신항운 www.jungfrau.co.kr 에서 할인권 다운받아 일인당 160프랑 .. 합이 320프랑 카드청구액 379,559원
(일반 할인권은 정상에서 컵라면을 주지만 이 vip pass는 컵라면 안준다고 하더라..그래서 샌드위치와 커피 사먹었다. 샌드위치 가격 6프랑.)
기차역 보관소에 트렁크 두개 맡기고..한개에 3프랑?
그린델발트 "Sämi und Marlene Wyss" <wyss.hagi@bluewin.ch> sleep on straw 에서 1박 ..
아침식사 제공 일박에 chf 25. 침낭대여 chf 5...합이 30프랑/1인당 60프랑 현금지불
시리얼과 사과 빵과 잼 커피 요거트 식사.. 처음 도착해서는 치즈냄새가 조금 역했는데 금새 적응되더라는..ㅎㅎ
아이거 북벽과 밤하늘 가득한 별을 볼수 있다고 해서 예약했는데 궂은 날씨 때문에 못봐서 아쉬웠다. 그린델발트 역에서 전화하면 Marlene이 태우러온다.
단, 화장실과 샤워실이 본채 건물 1층에 있다. 치즈 냄새가 강하지만 방 보다 오히려 더 따뜻하다.
취리히 공항역.
5월 23일 라우터부르넨 Valley hostel 1박.. 트윈침대 일인당 33프랑.. 66프랑 현금지불.
아침식사는 제공되지 않지만 깨끗하고 커다란 주방에서 맘껏 요리해 먹으면 된다.
라우터부르넨의 명물 폭포가 눈앞에 보이는 싸고 아주 깨끗한 숙소. 한국 애들이 많이 묵는것 같았다.
역에서 폭포쪽으로 조금만 가다보면 좌측에 보인다. 동전 세탁소도 있다..5프랑
coop에서 장을 보며 햄이 든 핫도그 비슷한 빵인줄 알고 샀으나 생지였다. 호스텔 주방에 오븐이 있어 구웠더니 맛있는 파이가 되었다는..ㅎㅎ
우린 쿱이라 읽지만 쿱이라고 하니 현지인들은 못알아 들었다. 독일어로는 코우프 라고 읽는 듯.
역 맞은편쪽에 코우프가 있다.
5월 24일 라우터부르넨 ~spiez~ visp ~ 체르맛 zermatt 2시간 소요.
기차역 보관소에 짐을 맡기고..트렁크 두개에 5프랑.. 왠일로 일케 싸니? ㅎㅎ
Gornergrat 산악열차 표 구입..스위스패스 50%할인 98,546원 카드결제.
Zermatt youth hostel 2박 http://www.youthhostel.ch/zermatt 이틀에 210,985원 카드결제(비회원이라 1인당 1일 6프랑 더해서)
아침은 제공된다. 부페식 (샐러드 햄 시리얼 빵 쥬스 커피 우유)
저녁은 예약한 사람만 15.5프랑 (스프와 샐러드 메인요리 디저트) 2인2식 62프랑 유로로 지불.
유스호스텔 전경..쩨르맛 기차역에서 redl line버스를 타면 된다.
기사에게 얘기하면 친절하게 갈켜준다.스위스 패스로는 안되고 따로 3.2프랑을 내야한다.
유스호스텔 저녁식사.
메인요리도 디저트도 다 맛있었다.
5월 26일 zermatt ~ visp ~ martigny ~ le chaterlard frontier - Mont blac express로 5시간 정도 소요
프랑스 구간은 공사중이라 스위스 프랑스 국경인 le chaterlard frontier 에서 bus로 바꿔탄 후 chamonix로.. 기차에서 내리면 버스가 곧 온다.
버스요금도 스위스패스에 포함..
한국인이 운영하는 alpenrose에서 2박 http://www.chamonix-alpenrose.com/ 1박에 16euro ... 2박 2인 64유로에 세탁기 사용료 3유로 지불
언니랑 나 둘 밖에 없어 아침식사를 제공할 수가 없단다. 아침식사 포함은 25유로 였던거 같다.
취사 가능한 주방이 있어 장을 봐서 해먹으면 된다. 우리는 라면이랑 누릉지 삶아 먹었다..ㅎㅎ
난방을 해주지 않아 방이 추웠다. 침낭을 가져오는 조건이었던 것 같다. 담요는 충분했으나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샤모니 역에서 30분 정도 빡시게 걸어가야 한다..2번이나 3번 버스 타면 숙소앞까지 간다. 버스비도 공짜란다. 올 때 되니 사장님이 얘기해주더라..
에귀 디 미디 케이블카 하루패스 일인당 54유로 108유로 현금지불.
5월 28일 chamonix ~ martigny ~ lausanne ~ luzern 다섯시간 정도 소요.
기차역 락커에 짐 보관..기내반입용 트렁크 두개가 들어간다..7프랑.. 5프랑짜리 두개 넣었는데 거스름 돈을 뱉어 내지 않았다.
루체른 기차역 화장실은 유료다. 3.3프랑을 넣어야 문이 열린다. 미리 기차에서 볼일을 보면 좋을 듯.ㅎㅎㅎ
luzern 호수 한시간 유람선 스위스패스 50% 할인해서 일인당 12.5 프랑 25프랑 카드결제 30,025원
Jail 호텔 일박.. 역에서 강을 건너 20여분 걸어가야.. hotels.com에서 예약 111,191원 카드결제.
coop 13,691원 결제
jail hotel..
스위스 물가가 우리에 비해 3배는 비싸지만 체리는 더 쌌다.
coop에서 산 햄샌드위치에 매실장아찌를 넣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ㅎㅎ
5월 29일 luzern ~ zurich 공항역까지..
zurich ~ 일본 나리타 공항. 취리히에서는 취리히~나리타까지만 보딩패스를 준다. 나리타에서 체크인을 새로 하라고 했다.
나리타에서 환승 안내를 따라 가니 도통 일본항공 체크인 카운터가 보이지 않는다. 게이트까지 가도 보이지 않고 경비에게 물어봤더니 영어를 못하는 건지
자신도 모르겠단다. 물어 물어 체크인 카운터 찾아가니 직원들이 무쟈게 반겼다.
찾느라 무척 애먹었다고 하니 그들도 우리가 오지 않아 우리의 이름을 종이에 적어 찾아 다닐 예정이었다고 했다.
# 총 소요된 경비는 일인당 280만원정도.. 선물값이나 면세점 물건 구입비를 포함하면 300만원 정도 들었을듯..
스위스는 유로화를 푸대접했다. 유로화를 받기는 하나 지폐만 받았다. 동전은 무용지물.
어이없이 많이 남게된 동전은 취리히 공항 환전소에 부탁해서 지폐로 바꿔 스타벅스에서 커피 사마셨다..
스위스를 가려면 스위스프랑으로 환전할 것..
스위스 교통지도.. 스위스 패스를 사면 같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