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기도의 산

북설악 비박산행

aeriin 2013. 10. 14. 13:09

▣ 2013. 10.12~13. 1박2일  맑고 강한 바람

    주원,봉돌,미남,성규,짱수,유식, 짱수 부모님 그리고 애린

 

 새벽2시 울산출발 ~ 경주~포항~울진 7번국도 ~ 삼척 ~ 동해 고속도로 하조대 out   설악 진부령 7시30분 도착..

 산행시작 9시30분까지 두시간이나 남았다..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휴식하며 서울팀 기다렸다.  4시에 출발해도 될 것을...봉돌은 너무 급해 ^^;

 

언젠가부터 숙제로 남아있던 북설악..

대간꾼들에겐 필수코스지만 등산객들에겐 조금 아쉽고 낯설은 설악의 한 귀퉁이.

주원대장이 공지를 올리고 봉돌의 수렴청정(?)으로 코스는 봉돌 맘대로 정해지고 울산서 7명 서울서 2명 아니온듯 9명이 설악에서 만났다.

웅장하고 거친 설악의 능선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들이지만 심장 박동수와 호흡을 최대 피치로 올려야만 오를 수 있는 ..역시나 설악이다.

 

 

진부령 알프스 리조트(10:20) ~ 마산봉(11:40) ~ 병풍바위(12:14) ~ 턴 ~ 암봉(13:13) ~ 대간령(13:45) ~  일박 ~

 대간령(8:07) ~ 신선봉(9:42)~대간령 (10:58)~ 휴식 및 사이트정리(12:04) ~ 마장터(12:40) ~ 창암 박달나무쉼터 (13:44)

 

진부령 알프스 리조트 뒷쪽에 주차를 하고 출발.

한 대는 하산장소인 창암 박달나무 쉼터에 주차를 미리 해뒀다. 박달나무 쉼터 주차료 10000원.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 우측으로 꺽고..

 

마산봉 들머리

 

 

 

가파른 된비알을 헉헉대며 1시간 20여분을 올라 드디어 마산봉..

금강산 일만이천봉우리 중 하나란다.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암봉

 

 

 

신성봉을 배경으로..

 

바람이 엄청 불어댄다.

 

대간령..

 

대간령에서 점심을 먹고 계곡에서 식수를 보충한 후 신선봉을 올라 거기서 비박을 할 예정이었으나

너무나 강한 바람 때문에 포기하고 계곡 옆에서 비박하기로 했다.

만약 강풍이 불어주지 않아 신성봉까지 진격했다면 우린 모두 개거품을 물고 쓰러졌을지도 몰랐다.

다음날 배낭 없이 가볍게 올랐음에도 가파르고 거친 등로로 인해 쉽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마장터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물 근처에 괜찮은 터가 있어 정착..

늦은 점심겸 이른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너무 일찍 산행이 마무리 되는 바람에 긴밤에 될 것 같았으나 술 떨어지고 먹을 것 떨어지니 다들 잠자리에 들었다.

그때가 7시..전날 새벽 두시에 울산서 출발하느라 잠을 못잤기때문에 다들 피곤했을터...

 

 

 

배를 일단 채우고 사이트 구축 중..

 

장비를 최소화 하기 위해 무거운 텐트 두개 대신 타프 비박..

겨울 침낭을 가져와 춥지는 않았다고 한다.

다만 멧돼지 소리가 밤새 들려 긴장하기도 했다는...

난 세상 모르고 잘 잤다.ㅎㅎ

 

라면과 누릉지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신선봉을 오르기 위해 다시 대간령으로..

 

배낭 없이 오르는 발걸음이 가벼워라 ~♬

 

헬기장..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여기서 비박을 해도 좋을 듯..

 

 

 

우측으로 우회로도 있지만 우린 바위를 탄다.

 

 

 

 

 

 

 

 

 

울산바위

 

 

 

 

 

 

 

 

 

 

 

 

 

 

 

 

 

애초에 우리가 비박 하고자 했던 신선봉의 헬기장.

 

 

 

 

 

신선봉을 찍고 다시 대간령으로..

 

해장국밥을 먹고 하산준비 완료.

 

 

 

 

 

마장터로의 하산길은 참으로 예쁜 오솔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