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 오름 백패킹

aeriin 2013. 12. 31. 07:54

▣ 2013. 12.29~30 1박2일

    봉돌,신천,짱수, 유식,애린

    울산 호계 5시출발 6시 20분 김해공항 도착..7시40분 제주항공 ~8시 30분 제주도착.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성산 일출봉 by bus (#710) ~ 점심식사 (고등어조림, 칼치조림) ~ 송당 on foot ~ 다랑쉬 오름 주차장 by Taxi    1박

    다랑쉬오름 ~ 용눈이 오름 on foot ~ 산굼부리 by taxi ~ 서부두 by taxi 점심식사 ~ 제주공항   17:50분 비행기

 

오름을 오르다..

화산섬 제주에는 오름들이  여기저기 불쑥 솟아있다.

밭 한가운데에도 해안가에도..그래서 오름은 가장 제주도적이다.

세상은 높은 곳에서 바라 볼 수록 아름답고 낮은 곳으로 임할 수록 고단하다.

오름은 이상과 현실  그 중간이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도 있지만  세상과도 단절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성산 일출봉

 

 

성산 일출봉에서 바라본 우도.

 

 

 

화이트가솔린을 사기 위해 성산을 헤매다 송당까지 걸어가 보기로..

길가에 한겨울에도 유채가 피어있다.

 

송당에서도 화이트 가솔린을 구할 수가 없었다. 보통은 낚시점에서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파는 곳이 없다.

다행이 신천님이 모른척하고(진짜로 모르셨는지도..ㅎㅎ) 넣어온 가솔린연료통에 지난번에 쓰고 남은 남은 가솔린이 있어 그걸로 취사할 수 있었다.

다음부터는 각자 가솔린 연료통에 조금씩 넣어 모른척하고 화물로 실어보내기로..ㅋㅋ

 

제주 사람들은 그들의 동네 정보에 대해 참으로 어두웠다 ..

제주에서 식료품이라던가 연료를 구하려고 했던 것이 우리의 실수 중 하나..

그리고 버스 노선과 시간들도 불편하기 그지 없었다.

결국 택시로 이동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그 비용이 차를 렌트하는 것보다 비싸게 들었다는 거..

 

우여곡절끝에 다랑쉬 오름을 오르고 있다.

 

 

 

 

 

 

 

 

 

 

 

이곳 전망대에서 비박을 할 예정이었으나 전망데크도 좁고 불안정했고

정상 부분도 텐트를 두동 칠만한 공간이 잘 나오질 않았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일단 후퇴.. 주차장에 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쉬운데로 여기 텐트를 쳐도 되겠지만 강한 바람때문에 포기..

 

 

 

 

 

 

 

다랑쉬 오름의 이웃..아끈 다랑쉬오름.

 

식수는 없어도 화장실이 있어 한가지 걱정은 덜었다.ㅎㅎ

 

안내소 직원분들은 일찍도 출근하셨다.

주차장에서 야영하고 있는 우릴 보고 춥지 않았느냐고 놀라워 하셨다.

취사는 안내소 데크에서...

 

 

 

 

 

 

 

다랑쉬오름을 뒤로 하고 용눈이 오름으로..

다랑쉬오름 관리인 아저씨가 알려준 길로 빙빙 돌고 돌았다.

단. 그 길은 자동차로 가기 좋은 길..

그분이 걷는 분이었다면 다랑쉬오름 앞의 아끈다랑쉬로 해서 바로 용눈이 앞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셨을 듯..ㅎㅎ

 

 

제주 4.3 유적지

미군정때 일어난 3만여명의 양민 학살 사건이 일어났던 비극적인 사건.

특히 이 다랑쉬오름 주위에 있던 마을은 이때 초토화 되었다고 한다.

나무 그늘 하나 없는 그저 조금 높을 뿐인 오름으로 도망쳐 숨어들었다고 하니 그만큼 절박하고 그만큼 순박했던 사람들이었나보다.

다랑쉬오름에서 내려다 보면 돌이 둘러진 묘들이 보여 궁금해 했었다.

 당시 어린아이들의 시신을 짐승과 빗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흙을 덮고 돌로 둘러 놨다는데 그 묘들도  그들 중 일부였던듯..

 

 

 

 

 

 

 

 

 

 

용눈이 오름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그리고 용눈이오름.

 

 

 

 

 

 

 

 

 

 

 

용눈이 오름에서 산굼부리까지 가는 버스 시간 갭이 너무 길다.

택시비는 22000원이란다. 두대를 불러야하니 좀 아까운 생각이 들어..

버스가 많은 길까지 걸어나가보기로하다  비행기 시간 관계상 택시 이용..

 

 

산굼부리 오르는 길..

 

 

 

 

 

 

 

산굼부리

 

 

 

 

 

 

 

 

 

 

 

 

 

 

 

 

 

 

 

 

 

 

 

 

 

백패킹 제주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전혀 당연하지 않았다.

모든면에서 외국보다 더 이국적이었다.

우리는 준비가 조금 부족했고 제주도도 준비가 조금 덜 된 듯 보였다.

다음엔 더욱 과감하게 더욱 철저하게...

 

 

★ 잡초님께서 알려준 제주에서 화이트 가솔린을 구할 수 있는 곳...

 

가게이름: 브로캔 , 전화 ,064-749-3030,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시청쪽으로 80m정도 걸어가면 "서사라사거리 sk 주유소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