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영남 알프스의 백미 영축능선

aeriin 2014. 3. 25. 18:58

 

2014.3.23.   연무, 더위를 느낄정도로 포근

봉돌,짱수,진식,애린

                                                                                                                                  

항상 취하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그대의 어깨를 짓누르고 그대의 허리를 휘게 하는 무서운 시간의 중압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끊임없이 취하라.

그러나 무엇에? 술(wine)이건 시(poetry)건 선(virtue)이건

그대가 좋아하는 것에, 다만 취하라.

샤를 보를레르 '취하라'中

 

산..나를 취하게 하는 시간으로부터의 해방구.

영축산..강렬하고 날카로웠던 나의 첫사랑 그리고 불멸...

 

 

 

영축능선을 타자. 영축동봉에서 오룡산까지..

긴 코스라 거북이들의 꼬리를 과감히 자르고 우리끼리 간다.

통도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봉돌이 앞장 서서 가는데 어디로 가는지 영~

어쨌거나 들머리를 잡고 구비구비 임도 대신 산길을 치고 간다.

 

 

취서산장에서 막걸리 한사발씩 하고

능선에 올라서니 신불산이 반긴다.

 

 

 

 

 

동봉을 기어오르고 있다.

조금 더 가면 길이 있음에도 급한 맘에 바로 바위부터 타고 본다.ㅎㅎ

 

 

 

영축동봉에 올라서다.

 

 

 

 

 

 

우리가 가야할 능선

 

 

 

 

 

 

 

 

 

 

 

 

 

 

 

 

 

 

 

 

 

 

 

 

 

함박등에 앙증맞은 표지석이 새로 놓여있다.

 

 

 

 

 

여기서 직진하면 중앙능선으로 빠져버린다.

좌측으로 틀어서 가야 죽바우등이 나온다.

 

 

 

 

 

 

 

우리는 여기서 남은 구간 과감히 생략하고 하산시작..

핑계는 진식이의 야간근무 때문이라고 했지만 다들 때 아닌 더위에 지친 듯 보였다.

 

 

 

 

 

자..이제 여기서 어떻게 통도사 정문까지 가느냐가 문제다..

택시를 불러봤지만 통도사 IC 교통정체 때문에 들어올 수가 없다고 한다.

예전처럼 봉돌 보고 히치하이킹이라도 하라고 했더니 싫단다.

그럼 걸어야지 뭐.

 

걷는 덕에 통도사 경내도 공짜로 구경하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