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의 산

청도 복호산~지룡산

aeriin 2015. 4. 5. 21:09

 

2015.4.5. 일요일. 흐림

봉돌이랑 둘이서..

 

일전에 척산님 후기를 보고 다시 가봐야겠다고 다짐을 했던 복호,지룡산. 

일요일 아침, 늦잠에 늦장을 부리다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을 나섰다.

낮은 비구름이 천지를 덮고 있어 가나마나를고민하다 고도가 낮은 곳에선 그냥 흐림이요 높은 곳에선 안개비가 내리니 그냥 진행했다.

복호산은 낮은 산이니깐.ㅎㅎ

 

밀성 손씨묘 (12:57) ~ 칼날능선(13:39) ~ 복호산 (14:14) ~ 지룡산(14:33) ~통점 부림펜션 (15:20)

대략 2시간 20분 소요

 

 

신원삼거리 창고앞에 주차를 하고 밀성손씨묘를 들머리로 하여 산행시작.

진달래들이 듬성듬성 피어있다.

비가 내렸던 탓에 젖은 산길에선 봄내음이 물씬 풍긴다.

 

 

 

저 암릉을 타고 넘어갈 참이다.

 

 

 

우측 우회길 대신 암릉으로..

 

 

 

 

 

 

 

 

 

 

 

 

 

 

 

몇년 전, 정상에서 나보다 연배가 높았던 산친구를 만났었는데..

그분이 나를 보자마자 울상이 되어서는 암릉 때문에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하소연 하셨다.

그때는 뭐 이정도 갖고 겁을 내시냐고 놀렸었는데..

나이 몇살 더 먹은 지금, 나도 이 암릉들이 살짝 무서워져 긴장했다.

공포에 떨었던 그분은 지금 어느 산악회의 산대장으로 맹활약 하신다는 소문이..ㅎㅎ

 

 

 

 

 

 

 

 

 

 

 

 

 

 

 

 

 

 

초미니 공룡능선. ㅎㅎ

 

 

 

 

 

정상에 가까워지자 운무가 가득해 신비스러운 풍경을 연출한다.

 

 

 

 

 

 

 

 

 

 

 

 

 

복호산은 찍었고..복호산 정상석 뒷쪽으로 난 길을 따라 지룡산으로 향한다.

 

얼마안가니 지룡산이 나온다.

생각보다 가까웠구나..

내원암쪽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늦은 산행으로 시간이 제법되어 정상석 뒷쪽으로 난 길로 그냥 하산 하기로 했다.

다시 산행코스  잘라먹기의 늪에 빠지기 시작하나? ㅎㅎ

방향상, 우리가 주차해 놓은 창고쪽으로 하산할 듯...

 

 

 

 

 

 

오솔길 옆으로 온통 나무를 베어놨다.

산행로는 아닌듯 하나 어쨌든 마을까지 내려가니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