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약산 비박
2015.12.5~6. 흐림
봉돌이랑 둘이서
저번에 찜해 뒀던 재약산 정상 아래 전망 데크에서..
봉돌의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차를 달려 주암마을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50분.
해가 지기전에 한발이라도 더 가기위해 부지런히 걸었지만
겨울 해의 성급함을 따라 잡을 수는 없었다.
오랜만의 야간 산행도 괜찮다.
간혹 돌풍이 불었지만 바람도 기온도 딱 좋다.
첫쨋날 : 주암마을 주차장(16:43)) ~ 주암계곡 ~ 재약산(18:45) 소요시간 2시간 02분
둘쨋날 :재약산(09:31) ~천황재 ~ 임도 ~ 능동산 갈림길 ~ 계곡 ~ 주암마을 원점회귀.(11:31) 소요시간 2시간
혹시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싶어 나왔지만 오늘도 구름은 두텁다.
나는 내가 바라보는 모든 것의 군주이며
세상에 내 권리를 의심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
-윌리엄 카우퍼-
실내가 높아 텐트 안에서 놀기 딱 좋은 드레곤테일.
바람이 조금씩 불어줘 결로는 많이 안생겼다.
우리가 가진 텐트 중 가장 큰 텐트임에도 이웃들의 텐트에 비하니 용꼬리가 아니라 굼뱅이 같다. ㅎㅎ
65리터 오스프리 배낭이 겨울엔 좀 작다.
봉돌은 미스테리 렌치로 바꾸라지만 난 싫다.
오스프리 75리터나 고민해봐야겠다.
천황재에도 야영객들이 철수 준비를 서두른다.
오늘은 천황산은 패스~
바로 임도를 따라 능동산 방향으로 가다 계곡으로 하산하여 주암마을로 원점회귀 할 예정이다.
샘물 산장 앞의 이 공터에서도 비박을 해도 참 좋을 듯..
길을 따라 있던 화장실을 한쪽 옆으로 이동해 뒀다.
길을 넓히려는 건가??
우측 계곡 방향으로 하산 시작
하산은 30여분 정도 소요된다.
계곡과 지루한 임도길이 반반 정도.
1박2일이라 주차료는 더블..8000원을 지불하고 ( 쥔장도 미안했던지 커피 한잔씩 주심 ㅎㅎ)
우리의 아지트 창녕이모집으로 가서 파전이랑 칼국수로 산행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