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초록의 본질, 여름 간월산

aeriin 2016. 7. 18. 09:09

 

 

2016.7.17. 구름 많음

봉돌이랑 둘이서

 

아주 오랜만에 산엘 간다.

오랜만에 가는 만큼 가장 멋진 곳을 가고 싶다.

이 계절에 가장 아름다운 곳은 간월재다.

세상의 초록이 다 모여 있는 곳.

 

 

등억온천단지 ~  산행들머리 우측 계곡 건너 ~ 간월공룡능선 ~ 간월산 ~ 간월재 ~ 임도 ~ 홍류폭포 ~ 원점회귀.

 

새롭게 정비한 후 처음 와 봤더니

폭포도 만들어 놓고 암벽장도 만들어 놓고 깨끗하고 널찍한 화장실도 만들어 놓고...

좋으네..

 

 

 

 

 

 

오랜만에 간월공룡을 타기로 했다.

몇년 전, 밤새 폭설이 내렸던 날, 봉돌의 호기로 간월 공룡을 탔다 삶과 죽음이 결코 경계가 없다는 걸 깨달았었다.

눈은 많은 걸 힘들게 하지만 그만큼 찐~한 추억을 남긴다.ㅎㅎ

 

간월공룡을 가기 위해선 들머리에서 바로 우측 계곡을 건너 등로를 따라 오르다

임도를 만나면 이렇게 옹벽을 기어 올라야..

 

공룡구간 시작!!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지.

 

 

 

 

 

 

 

 

 

 

 

 

 

카메라가 잘못된건지 봉돌이 뭐를 잘못 만진건지 모르지만

사진이 이렇게 허옇게 찍혔다 다시 찍으면 제대로 찍히고..

나름 어떤 효과를 넣은 것 처럼 괜찮네.ㅎㅎ

 

 

 

 

 

 

 

 

 

드디어 간월재가 보인다.

 

 

 

 

 

 

 

 

넵!!

 

 

 

 

 

 

 

 

얼마 안 있어 간월산에도 원추리 군락지가 생길 듯 하다.

 

 

 

 

 

 

 

 

 

 

 

 

 

 

 

 

 

 

 

 

 

 

 

 

 

간월재가 아름다운 것은 사람과 잘 어울리는 풍경이기 때문이다.

위압적인 장엄한 풍경속에서 인간은 그저 미물에 지나지 않지만

이곳 간월재에서는 사람도 풍경이 된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은 풍경.

 

 

여긴 영남알프스.

 

 

 

 

 

 

 

 

 

 

 

 

 

 

 

 

 

 

 

 

 

 

 

알탕귀신 봉돌은 올해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