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영축산 백패킹
aeriin
2017. 9. 25. 10:48
2017.9.23~24.
봉돌, 달리베랑
파래소2교 ~ 청수좌골 ~ 단조늪 일박 ~ 영축산 ~ 신불산 자연휴양림 ~ 원점 회귀.
단조샘
능선에 올라선 후 좌측 단조성터 쪽으로 진행하다 보면 표지판 3미터 전 쯤 좌측으로 꺽어 들어가면 있다.
사실은 이 방화선에다 사이트를 구축할 작정을 하고 올라왔는데..
억새밭으로 조금 들어가기로..
조용하고 아늑한 집터.
황혼에 물든 억새의 파동만큼 처연한 풍경이 있을까마는
실상은 이때가 억새의 전성기 아닌가.
태생적 노안으로 가장 빛나는 때, 뒤안길로 저무는 쓸쓸함을 대변하는 정서가 되버렸으니 억울할지도..
그럼에도 불현 듯 떠오르는 싯구 하나
"슬픈 어조로 내게 말하지 말라
인생은 한낮 헛된 꿈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