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즐거워

금산 방우리 & 무주 향로산 휴양림 캠핑

aeriin 2020. 5. 23. 10:17

여기는 무주 혹은 금산 방우리라고 불리는 곳. 차박 캠핑의 성지라 불리어진다. 모 유튜버가 주소를 공개해준 덕분에 봉돌이랑 둘이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먼길 마다 않고 찾아갔다. 방우리 펜션을 지난 후는 말 그대로 오프로드.. 4륜구동이 아니라면 힘들 것 같다. 야영지를 구축하고 잠시 숨을 돌리고 있으니 펜션 주인이란 분이 오셔서 나가라고 한다. 여기는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야영을 할 수 없는 곳이라고...게다가 이곳으로 오는 길이 그분의 사유지라고 한다. 오늘 나가지 않으면 환경부에 고발하고 진입로를 자물쇠로 막아 놓을 것이란다. 자유롭게 노지캠핑을 할 수 있는 방우리는 반대쪽이라고 한다. 상수도 보호구역에 펜션은 웬말인가 싶기도 하고 그 흔한 푯말하나 안 세워져 있는터라 의아하기는 했지만 일단 이곳을 뜨기로 했다. 다음 지도에도 방우리 노지캠핑장이라 표시해 뒀던데..금산 군청에 확인해봐야 하나...억울해 하며 다른 방우리를 찾아 금강변을 둘러보다보니 '급' 노지캠핑에 대한 피로감이 엄습한다.. 그냥 근처 가장 가까운 캠핑장을 찾아 정착하기로...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은 평일이라 조용했고 시설 또한 나무랄대 없었다. 이렇게 편한 것을.....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처럼 플라이 낚시라도 해야 그림이 살 듯..ㅎㅎ

 

 

 

 

 

 

 

 

 

웃을 수 있는 여유는 잠시 뿐..ㅎㅎ
향로산 자연 휴양림에서..
늦은 저녁..
소맥과 와인한잔에 피로를 달래고.. 노지캠핑에 대한 회의도 달래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