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즐거워

경북 영양2박3일 금까기.

aeriin 2021. 8. 4. 15:44

2021.8.2~4.

석보리 두들마을~검마산 자연휴양림

일월산 ~ 국제밤하늘보호공원/반딧불이천문대.

 

여름 휴가는 지난번 영양행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어 다시 영양으로..

휴양림의 진수를 보여줬던 검마산휴양림에 숙소를 잡아 베이스캠프로 삼아 영양 둘러보기를 해본다. 가장 큰 목적은 "별"

 

 

 

두들마을 음식디미방앞에서..

석보리에 위치한 30여채의 전통가옥이 있는 정부지정 문화마을. 조선시대 최초의 한글조리서를 쓴 장씨부인을 기리기 위해 '음식디미방'을 운영하기도 한다. 코로나로 휴업중이었고 재개하더라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음식디미방 전경..
일월산 일자봉 앞 데크..

예전에 이곳에서 비박을 했던 추억이 있다. 밤하늘 가득한 별을 보고 감동했던 그때 그 산우들이 그리워지는 한때..

늘 그렇듯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다....

휴양림으로 돌아와... 백숙이 익는 동안, 밀가루 없는 채소전을 부쳐 먹었다.
봉돌의 야심작.. 엄나무, 구찌뽕, 헛개나무를 우려낸 물에 인삼과 대추 마늘을 넣어 푹 고은 올품의 토종닭 백숙. 닭은 쫄깃했고 국물은 시원했다.

흐린날씨와 비예보로 인해 또 다시 별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산책 삼아 '밤하늘 보호공원'에 갔더니 하늘의 구름이 걷히고 있었다. 천문대 직원분이 은하수를 볼 수 있는 하늘이란다 . 반딧불이 천문대에서 망원경으로 2억5천만 광년 떨어진 성운도 구경하고 하늘 가득한 별과 은하수도 보고.. 하늘을 쳐다보느라 목이 뻣뻣해지고 온 몸을 모기에 공양했지만 너무나 행복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