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22

서북능선 부운치 20210117

겨울이면 연례행사처럼 다녀오는 곳, 지리산 서북능선으로 비박간다. 주말 일기예보에 의하면 한파주의보. 한파주의보가 떨어지면 비박 안 가겠다는 맹세도 잊혀질 만큼 비박이 뜸했던 지라 그냥 가보기로.. 북쪽 사면에 가득한 상고대가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생각만큼 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모든 것이 꽁꽁 얼어버리는 추위에 장장 12시간을 텐트에 갖혀 지내야 하는 이 고생을 이젠 그만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 담주엔 강원도로 가기로 했는데...아휴 고민시려~

지리산 2021.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