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월 4일. 맑고 찬바람 쌩쌩
백수 3명 ㅎㅎ
폭설이 내린 다음날, 가지산의 설경이 환상적일테지만 이미 여러번 다녀온데다 그쪽으로는 차량통제가 된 것 같아 고헌산으로 고.. 3년전쯤 누군가 찍어온 고헌산의 상고대에 매료된 적이 있어 그런 상고대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갔지만 실망스럽게도 화려한 상고대를 보지 못했다. 발목 이상으로 쌓인 눈을 헤치며 첫발자국을 내며 오르다 보니 힘들기는 세배요 시간은 두배 이상이 더 걸린 듯 하다. 내려올때는 지난번 가지산에서 삐끗한 발목을 다시한번 삐끗한 바람에 네배로 더 힘들게 내려왔지만 시간은 오히려 반으로 단축된 듯하다..왜냐..마구 미끄러져 내려왔으니깐.ㅎㅎ 비록 눈꽃구경은 못했지만 갈때 마다 감탄해 마지않는 고헌산의 정상풍경은 눈으로 인해 더욱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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