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폭염탈출..천황산 비박 산행

aeriin 2013. 7. 29. 18:41

 

2013. 7. 27~ 28..1박2일

봉돌,신천,태산,짱수,애린

 

 

봉돌의 휴가가 시작되어 북설악 2박3일 산행을 계획했으나 장마가 다시 시작된다는 일기예보에 취소하고 가까운 그러나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비박지인 천황재로 고고~

아침내내 비가 내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봉돌 뺀 우리들은 고민했으나 봉돌은 확고하다. 무조건 고~ 란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간다고 하니 약간 쑥스럽기는 했지만 폭염에 삐질삐질 올라가는 것도 내키지 않는터라 걍 살짝 타고 올라갔다.

작년 어른들 모시고 다녀왔을땐, 난리북새통이두만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케이블카를 오전 9시에 티켓팅하고 오후3시에나 탈 수 있었으니깐 ) 많이 조용해졌다.

샘물 산장을 거쳐 천황산 정상을 찍고 천황재로..

일요일 오후라 캠퍼들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늘 밤 천황재는 오롯이 우리 차지가 되려나보다.

장맛비가 뿌려대는데 비박 한답시고 산꼭대기 올라와 있는 우리만큼 정신 나간 양반들은 없다는 얘기기도 하고..ㅎㅎ

싸늘하고 강한 바람과 안개비에  폭염에도 추위를 느낄 정도로 축복은 받았으나  장장 10시간을 텐트에 갖혀 잠만 자야 했다는 거...

 

 

얼음골 케이블카 승강장 ~ 샘물상회 ~얼음골 갈림길~ 천황산 ~ 천황재  1박 후 ~ 샘물상회 ~ 얼음골로 하산 ~ 결빙지 ~ 천황사

 

 

 

 

 

 

얼음골 케이블카에서 내려서면 바로 만나게 되는 백운산..

구름들이 둥실 떠나니니 마치 설악산 울산바위 위에 올라와 있는 듯..

 

 

 

 

 

 

 

 

 

 

 

 

 

 

 

 

 

 

 

 

 

 

 

 

 

 

 

 

 

 

 

 

 

천황재 정상 아래부터 나뭇계단을 만들어 뒀다. 좋아라~

 

 

 

 

 

 

 

 

 

샘물상회에서 바이패스길로 바로 천황재로 갔던 태산이 어느 새 티피텐트를 쳐 놓고 있다.

 

천황재 샘이 말랐다.. 샘만 믿고 물을 갖고 오지 않았는데 아차 싶었다.

혹시나 아래쪽 샘에 갔더니 다행이 물이 흐르고 있었다..

 

 

 

 

 

 

 

 

 

 

 

 

 

얼음골로의 하산은 너덜 때문에 늘 피곤하고 지루하다.

 

얼음골 결빙지 ...잠시 앉아 있었는데 등이 서늘하니 시렸다.

여름엔 처음이라 신기했다.

 

 

 

천황사..

얼음골 용아능을 타기 위해 가을마다  들렸는데 참으로 오랜만이다.

올 가을에 용아능 타러 다시 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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