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재약산

aeriin 2014. 11. 23. 19:48

 

2014.11.22~23.

봉돌, 미남, 짱수, 애린

 

봉돌과 미남님 근무를 마치고, 얼음골 케이블카 막차를 타고 재약산에 올랐다.

재약산 정상에 비박할 터가 있다는 나의 장담에 재약산 정상이 목표였으나,

울산 시내 교통 체증이 심해 늦게 산행을 시작하는 바람에 어두워져 재약산 쉼터 데크에 자리를 잡았다.

재약산 샘에서 식수를 보충할 생각으로 물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재약산 샘이 말라있다.

주암계곡으로 내려가야 하나 하던차에 쉼터 주인 아주머니께서 물을 한말 주시고 퇴근하신다.

 가지산이나 신불산에 있는 쉼터들은 대부분 주인이 없을 시 자물쇠를 채워 놓아 급할때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그래서 대피소라고도 할수없다) 이곳 쉼터는

자물쇠를 채워 놓지 않아 우천시나 급할 때 안으로 들어와 이용할 수 있었던 적이 몇번 있었다.

라면이나 필요한 것들을  이용하고  해당되는 금액을 냄비안에 넣어두고 오면 그만이었다.

새삼, 감사드린다.

포근하고 바람없는 날씨덕에 편안하고 즐거운 밤을 보냈다.

 

 

늦은 오후에 출발해야 하니, 능동산을 가나 배내봉을 가나 고민하다 결국은  또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재약산으로 슝~

 

 

 

 

 

 

 

 

 

 

어묵탕, 꼬치구이, 장어구이, 감자전, 관자볶음

 

 

 

 

쉼터 쥔장이 아침일찍 장사 채비를 하러 올라오셨길래

아껴 쓰고 남은 물을 돌려 드리고 동동주 한병을 샀다.

미남님은 이 동동주 맛에 뿅 갔다는..ㅎㅎ

 

봉돌의 배낭이 85리터에서 100리터로 업그레이드 됐다.

덕분에 내 매트리스와 맨티스 의자가 저 배낭에 채워졌다.ㅎㅎ

 

 

 

처음 신어본 마인들 히말라야레이디..

독일아마존에서 직구했다. 처음 신었는데도 불편하지는 않다. 마침 가장 작은 사이즈 UK4가 있어서 얼렁 주문,

단, 독일 직구가 처음인지라 한~EU FTA 덕분에 무관세 통관이 가능한 걸 모르고 관세 다 냈다.

배송대행업체에서 미리 언급을 해줬으면 좋았으련만..어쩌랴 일차적인 책임은 나의 무지인것을...

그러나 대중적인 사이즈는 '애니기어' 에서 거의 직구가격으로 팔고 있는 걸 봤다는 거..

 

정상 아래가 아주 평평한 줄 알고 있었다.

예전에 재약산에 왔을때 이곳에서 점심도 먹었고 얼마전에도 이곳에 한무리의 팀들이 점심을 먹는 것을 봤기에

봉돌이 의심스러워했지만 호언장담을 했었다.

올라와보니 큰돌들이 박혀있어 비박터로는 가능하지 않았다는 것.

어제 저녁 이곳까지 올라와 터를 잡으려고 했다면 밤새 돌들을 캐내고 있어야 했겠다.

아이고~ 욕 바가지로 얻어 드실뻔 했네..윽2

 

 

 

 

 

 

 

 

 

 

 

 

 

 

 

 

 

 

 

 

 

 

 

 

 

 

 

하산하여, 우리의 단골집 창녕이모집으로 가서

감자전과 도토리묵 무침으로 하산주 겸 점심 먹고 오후 2시경 back home~

아주 즐거운 산행을 하고 왔음에도 남은 하루가 너무나 길어 아주 편안했다는..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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