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다테야마 알펜루트 - 둘쨋날; 다테야마~구로베 왕복

aeriin 2016. 8. 3. 10:35

 

무로도

 

 

 

 

도아먀에서 다테야마 역까지 기차 이용.

기차가 다테야마역까지 오지 않고

도중에 내려 버스로 갈아 타라고 했다. 버스에서 내리면 다테야마 역.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비조다이라까지..

 

 

케이블카..

엄청난 경사로를 오르고 내린다.

 

소묘다키 폭포라는데..

연무때문에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일본에서 낙차가 제일 큰 폭포란다.

비조다이라는 1300년된 전설의 고목 비조스기를 비롯한 거대한 삼나무들의 숲이다.

버스로 지나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신비스러운 숲이었다.

늑대아이와 같은 일본애니메이션의 배경을 그대로 보는 것 같다.

 

버스로 지나가기가 아쉬웠는데

내릴 사람은 내려도 되고 다만 내린 후에는 다음 버스를 반드시 예약하라는 방송을 한다.

주저 않고 우리 넷 내렸다.

여기는 미다가하라.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습지다. 다테야마 최고의 단풍명소란다.

딱 봐도 가을엔 환상적일 것 같다.

제주도 윗세오름과 닮았다. 관목과 꽃들로 덮힌 평원이 아름다웠다.

하얀 건물은 호텔인데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하행 버스를 타고 내려갔다.

호텔 안에 매점이 있어 간식거리를 사서 먹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멋진 일몰과 칼테라 호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올라와봤는데 운무 때문에 전혀 안보인다.

 

 

 

 

 

 

 

하행버스 정류장.

이 뒤로 난 등로를 올라가면 전망대.

 

 

 

 

 

 

 

 

 

 

 

 

 

 

 

 

 

 

 

 

 

 

 

 

 

 

 

예약해둔 다음 버스를 타고 무로도로~

유명한 설벽 눈의 대계곡이 있는 곳이지만 그건 5월까지고..우린 정상 아래 비탈에 녹지 않고 남겨진 눈만 조금 구경했을 뿐이다.

알프스라 감히 지칭할 만큼 숨막히게 아름다운 곳이다.

스위스 알프스에 뒤지지 않는 풍광이었다. 영남 알프스도 조금 더 분발해야겠다. ㅎㅎ

다테야마 등반만 하고 싶다면 여기서 올라가면 될 듯해서 언젠가 가을을 기약했다.

 

약수터

 

 

 

 

 

 

 

 

 

 

 

 

 

 

 

 

 

 

 

 

 

구리구리한 냄새가 나길래 저 호수가 썩은 줄 알았는데

유황냄새였다는 거. 나도 참 한심하다. ㅎㅎ

 

 

 

 

 

 

 

 

 

 

 

 

 

무로도에서 구로베댐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다테야마  정상부 아래를 관통하는

터널을 지나야 한다.

터널은 트롤리버스를 타고 통과.

트롤리버스는 시간예약할 필요없다. 그냥 아무 시간때 타면 된다.

트롤리를 타고 터널을 통과하면 다이칸보.

여기서 로프웨이로 내려간 후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더 내려가야 구로베댐.

3000여미터 고도에서 구로베댐이 있는 1400여 고도 까지 이렇게 마구 내려가야 한다.

 

로프웨이(ropeway) 우리나라에선 케이블카로 불린다.

로프웨이에서 내려 케이블카로 갈아타고.

 

터널을 나오면 구로베호수

 

 

 

 

 

 

 

 

 

 

 

이젠 왔던 길 그대로, 이용했던 탈것들 그대로 갈아타며 원점인 다테야마역으로 돌아가야한다.

 

 

 

역마다 식당과 기념품가게가 있다.

 

 

 

 

 

다테야마역

나무에 파란 전구들을 달아놨기에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게다가 파란불이라니 했었다.

나중에 도야마역 쇼핑몰을 둘러보다 저 파란불이 이 지역 고기잡이 배들의 불빛을 상징한다는 걸  알았다.

 

30여분 버스를 타고 내려와  한 오백년은 된듯한 작고도 낡은 역에서 다시 기차로 갈아타고

도야마로 간다.

일찍 하루를 마감했다

오늘은 남쪽 출구로 정확하게 나와서 4분만에 숙소로. ㅎㅎ

 

숙소로 돌아와 개운하게 씻고 휴식을 취하다

체크인 할때 받은 맥주 한잔 무료쿠폰에 혹해서  호텔 입구에 있는 선술집에 가서 맥주와 사케 와 다양한 안주를 먹으며

일본 여행을 마감했다.

그나저나 난 왜 일케 일본 음식들이 맛있는 거징..ㅎㅎㅎ

 

호텔을 떠나며..

주위가 온통 선술집이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호텔직원들도 영어가 다소 서툴지만 친절하고

특히나 조식부페는 간소했지만 정말 맛있다. 모든 메뉴가 다~오이시~ ㅎㅎ

 

다시 도야마역. 여기서 공항버스를 타고 도야마 역으로

 

 

 

늘 즐거운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화이언니 그리고 그 화이언니의 장점을 그대로 닯은 아들 준영이.

더운 날씨에 많이 걸어야 하는 힘든 여행이었음에도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대견했다.

앞으로도 주욱~같이 다녀야겠다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