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자작나무숲

2021.6.26~27

영양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 많다.

자작나무숲이 있고,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빛공해 없는 하늘이 있다.

이 모든 것을 위해 영양으로 고~

검마산에 조성해 놓은 자작나무 숲은 국내 최대규모라고 한다. 빽빽하게 심어 놓아 수령이 더 할수록 장관을 이룰 듯하다. 원대리만큼 조경이 조성 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런 모습이 더 보기 좋을수도..

발리까지 간 후, 좁은 마을길을 따라 죽파리 깊숙이 들어가면 들머리가 나온다.

입구에 주차를 하고 3.2km 푸르른 계곡옆 임도를 따라 걸어야한다. 원래는 오프로드이긴 해도 차량 출입이 가능하다고 해서 suv를 가지고 갔는데 수해로 인한 보수공사를 한다고 막아놨다. 덕분에 지루하긴 해도 싱그러운 초록의 숲길을 맘껏 걸었다.

은근하면서 고결한 자작나무는 세속을 견딜 수 없다. 호젓하고 추운 곳에서 군락을 이루지만 100여년을 넘기지 않고 기꺼이 다른 수종들에게 자리를 내어준다고..

검마산 자연휴양림.. 자연휴양림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휴양림이다. 깊은 숲속에 위치하고 있고 데크간격도

제법 넓다.

저녁은 안심스테이크에 토마토마리네이드 그리고 호밀빵.

 

측백나무 숲..천연기념물이라고 한다. 풍경이 근사하다. 캠핑이나 차박하기에 참 좋은 장소인 것 같은데

조용하다. 영양지역주민들은 아직 캠핑을 즐기지 않으시는 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