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22
세번째 영실코스로 윗세오름에 오르지만 기대감은 어쩔 수 없다. 오늘은 어떤 풍경이 기다릴까..
화려한 눈꽃과 쨍한 파란 하늘의 대비가 만들어 낸 겨울왕국에 압도됐었고, 뿌연 운무속에서도 존재감 확연했던 붉은 철쭉의 선작지왓의 풍경에 감동했지만 그런 명백한 미의 피처링이 없어도 이곳은 신비함이 가득하다. 마냥 푸르지도 그렇다고 단풍이 든 모습도 아닌 계절과 계절 사이의 짧은 전이의 찰나지만 산정무한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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