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 영실~어리목

aeriin 2012. 12. 26. 15:06

 

▣ 2012.12.24. 월요일 구름 조금.

    봉돌이랑 둘이서..

 

영실 매표소(10:40)~어묵 한그릇 먹고~영실 입구 (12:03) ~ 윗세족은오름(13:35) ~윗세오름 대피소(13:59) ~커피랑 간식 먹고~ 어리목(15:25)  4시간 20분 소요.   

 

12월 23~25일 2박3일간 제주도 여행, 아니 한라산 산행.24일 관음사 백록담 성판악 코스 25일 영실 돈내코 코스를 돌아 내려올 예정이다.

23일 오후 6시30분 제주 항공을 타고 7시20분 경 제주 공항에 내리니 눈이 내린다. 눈발은 점점 함박눈으로 바뀌고 내심 한라산 산행 통제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내일 걱정은 내일 하기로 하고 우리의 숙소 예하 게스트 하우스에 아침 7시 관음사행 차편을 부탁해 놓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하는 토스트와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간밤의 폭설로 관음사 도로가 통제되었고 한라산 정상 역시 통제란다.

진달래 대피소까지만 가능하다는 공단 직원의 말..백록담을 못 볼 바에야 영실을 먼저 다녀오기로 했다.

영실 코스도 윗세오름까지만 가능하고 남벽분기소는 통제란다. 그 정도는 봐줄수 있지.ㅎㅎ

오전 8시 영실 매표소로 가는 버스를 타고 출발..도로 사정상 10시 30분경에야 도착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한시간마다 어리목, 영실 가는 버스가 있다.                        매표소 앞엔 간밤의 내린 눈의 양을 짐작케 하는 눈더미가 있다.

 

 

                 매표소에서 임도를 따라 영실 입구 오백나한상이 있는 곳까지 걸어서..     급하신 분들은 매표소에서 영실 입구까지 택시를 이용하기도..ㅎㅎ

 

 

 

 

 

 

 

  

 

 

 

 

 

 

 

 

  지루한 임도가 끝나고 드디어 산행시작..이곳에 12시까지 도착해야 산행 할 수 있다.

 

 

 

눈에 덮힌 오백나한상..

 

 

 

 

 

 

 

 

 

 

 

 

 

 

 

 

 

 

 

 

 

 

 

 

 

이제껏 보아온  눈꽃 혹은 상고대랑은 비교 불가다. 레벨이 다르다.

 

 

 

 

 

 

 

 

 

 

 

 

 

 

 

 

 

 

 

 

 

 

 

하얀 평원에 백록담이 우뚝 서 있다.  내일은 저곳에 갈 수 있으리라..

 

윗세족은오름..

 

 

 

 

 

 

 

 

 

마치 사막과도 같은...하얀 사막

 

 

 

 

 

 

 

여기서 잠시 커피브레이크를 갖고..

 

어리목으로 하산 시작..

 

 

 

 

 

 

 

뒤돌아본 윗세오름 대피소.

 

 

 

 

 

 

 

 

 

 

 

 

 

 

 

 

 

 

 

영실쪽과는 풍경이 확연히 다르다.

영실코스는 키 작은 구상나무와 관목들에 눈꽃이 야무지게 얼어 붙어 솜씨 좋은 장인이 만들어 놓은 요정의 정원처럼 예쁜 풍경이었다면

어리목 코스는 깊고 우거진 북유럽의 겨울 숲이 이렇게 생겼을까.. 전혀 꾸며지지 않은 겨울 그 모습 그대로다..

 

 

 

 

 

어리목 .. 하산완료

 

 

 

20일부터 제주도에 와있던 주원이와 성규가 어리목으로 우리를 마중 나왔다.

바다 건너에서 만나니 더욱 반갑고 고맙다.

야무진 주원이가 찾아낸 싸고 맛있는 오겹살 집에서 오겹살로 배를 채우고 그곳에서 추천해준 횟집으로 가서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시청근처에 있는 듯..오겹살 4인분 시켜 4명이 충분히 먹었다는 거.

1인분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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