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기도의 산

설악산 공룡능선 (백담사~공룡능선~천불동 계곡)

aeriin 2014. 8. 6. 20:33

▣ 2014.8.5. 구름많음

 

봉돌,신천,짱수,애린

4일 밤 11시경 울산 호계출발 ~ 경주 ~ 7번국도 ~ 동해고속도로 ~ 하조대 out   대략  4시간 소요

 

절대 타협은 없다

끝장을 보지 않으려면 시작도 마라.  완고한 불세출의 카리스마  설악 !!

 

설악 한계령~공룡능선~ 백담사로 산행코스를 잡고

공룡능선 어디선가 비박을 하기로 계획했다. 텐트 없이 타프와 침낭커버만 챙기고 음식물도 전투식량과 라면으로 간소화 하였다.

새벽 3시경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하였지만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다 휴게소 주차장이 폐쇄되어있다.

엄밀히 폐쇄는 아니지만 산꾼들에게 허용되지 않았다. 한계령을 넘어가다 잠시 들려 식사나 하고 커피나 사 마시라는 얘기겠지.

조금 넘어에 있는 흘림골 주차장은 만차..

길가 어딘가에 주차를 해도 되겠지만 어차피 비가 쏟아져 산행이 불가할 것 같아 코스를 변경했다.

백담사~마등령~금강굴~비선대 코스로 짧게 타고 내려와 숙소를 잡아 하루 휴식하기로..

용대리에 도착하여 백담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비는 하루에 8000원) 백담사 셔틀버스 첫차를 기다리며 주차장에서 라면과 전투식량으로 아침을 먹고

7시 셔틀을 타고 출발했다.

다행이 용대리에 도착했을때는 비가 멎었고 일기예보상에 의하면 구름 많음이다.

산행하기엔 괜찮은 날씨다.

비박장비들은 차에 실어놓고 배낭을 가볍게 하여 출~발.

 

 

 

백담탐방지원센터(7:32) ~ 영시암(8:27)~ 오세암(9:28)~ 마등령(10:26) ~ 1275봉(12:08) ~ 희운각대피소 (14:32)~중식(~15:30) ~ 양폭대피소(16:18) ~ 비선대 ~ 신흥사 ~설악동탐방지원센터 (18:30)  휴식 중식 포함 대략 11시간 소요

 

이때쯤 우리는 즉, 봉돌과 나는 예정대로 공룡을 타고 오리라 결심했다. ㅎㅎ

신천님과 짱수에겐 일단 마등령을 가보고 결정하자고 하고...

 

영시암까지 가는 길은 편안한 숲길..그러나 지루하다

 

 

 

 

 

 

 

 

영시암..물통을 채우고

 

 

 

우리는 오세암 방향으로..다른 산객들은 대부분 봉정암 방향으로

 

오세암으로 가는 길은 원시밀림이다. 이끼와 습지 식물들이 가득하다.

 

 

 

 

 

오세암

 

 

 

드디어 마등령..

오세암에서 마등령까지는 1.4km  아주 끔찍한 1.4km..

습하고 더운날씨에 밤새 달려와 부족한 수면 그리고 무거운 다리로 인해 힘들었다.

몇번을 쉬며 거친 숨을 고르고 커피를 마시며 오르니 그토록 그리던 서락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공룡도 용아도 다 그대로 있다.

아직도 긴 하루가 남아있고 체력도 어느 정도 회복 되었으니 공룡을 타러 가기로 한다. 히~

 

이렇게 땀에 절었던 적이 있었던가?

체력탓인지 날씨탓인지 나이탓인지...

 

 

이 녀석들은 여전하다.

손바닥에 올라올 기세다.

 

 

 

 

 

 

 

 

 

 

 

 

 

 

 

 

 

 

 

 

 

 

 

 

 

 

 

마등령 2.7km지점 아래에 요런 약수가 ...

물이 아주 시원하다.

봉돌이 애초에 계획했던 비박지는 이 근처라고..ㅎㅎ

 

 

 

 

 

 

 

 

 

 

 

 

 

 

 

 

 

 

 

 

 

 

 

 

드디어 희운각 대피소 도착

이제 점심을 먹고 하산하면 된다.

다만 천불이 날 만큼 힘든 천불동 계곡이라 걱정되지만 달리 방법이 없잖아. 

 

 

 

무너미고개

 

 

 

 

 

벌써 발바닥이 화끈거리고 발목이 욱신거리지만 가야할 길은 멀고..

 

천당폭포

 

 

 

 

 

 

 

 

 

다들 한발 한발이 고역이다.

 

드디어 산행 끝~

 

탐방센터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용대리로 이동 (택시비 40000원)하여

주차장 옆 설화펜션(033-462-5823 1박에 6만원, 화장실, 냉장고,티비,선풍기 비치)에 방을 얻어 일박을 하고 근처 식당에서 황태찜으로 저녁을 먹고 다음날 기분좋게 귀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