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즐거워

강릉 안반데기

aeriin 2016. 2. 17. 19:23

 

2016. 2.15. 한파주의보랑 강풍주의보 콤보.

봉돌,신천님이랑..

 

겨울, 눈 덮힌 안반데기는 나의 백컨츄리 아웃도어 활동의 로망이었다.

물론 온통 배추로 덮힌 푸르른 안반데기도 아름답긴 했지만

몸으로 부대끼며 놀기엔 겨울 안반데기라야 했다.

봉돌과 신천님의 휴가가 긴 틈을 이용해 큰 맘 먹고 안반데기 비박을 간다.

가는 도중, 순백의 스노우 피크, 소백산과 월악산 그리고 치악산까지 오라고 손짓을 하지만

다~ 무시하고 오로지 안반데기만을 향했다.

그러나 강릉에 접어들 자, 순백의 스노우피크들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대관령도 그저 희끗희끗할 뿐이다.

그래도 희망을 갖고 꾸역꾸역 올라온  안반데기엔 눈이 부족하다.

푸르른 배추밭도 아니다.

그냥 희끗희끗한 구릉지대일뿐이다.

게다가 한파주의보 떨어진 강원도 지방의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에 강풍까지 불어대니 비박할 마음도 안 생긴다.

결국 강릉 경포대로 이동하여 펜션 잡아 일박하고 주문진항 가서 회 사먹고 강릉을 떠나왔다.

우리, 강릉까지 왜 간거야??? ㅎㅎ

 

 

 

눈이 별로 없어 안반덕 마을까지 차로 올라왔지만

눈이 많이 내리면 걸어 올라와야 한단다.

 

 

 

일출 전망대 방향

 

 

멍에 전망대 방향

마을회관 옆에 귀틀집이 세 채 있다.

하나는 식당이고 두개는 숙박시설.

이용료는 방 하나에 8만원 두개엔 12만원이라고 했다.

 

 

비박 하나 민박하나 고민하다

그냥 강릉으로 이동해 펜션에서 일 박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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