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26~27 구름조금.
천황산 비박을 계획했으나 아침에 부지런을 떨다보니 발목이 아파온다.
목적지를 영천 보현산으로 변경, 차를 타고 올라가기로 하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도중
봉돌이 한우산을 가자고 한다.
봉돌은 발가락에 염증이 생겨 치료중이고 달리베는 우중 산행으로 인해 발가락이 빠졌다고 한다.
나의 발목이 아니라도 어차피 산행이 불가한 터, 걷지 않아도 되는 곳은 어디라도 오케이..
넓직한 주차장이 정상 바로 아래에 있다.
데크 계단길을 잠깐만 올라가면 정상..
첩첩산중이 사방에서 에워싸고 있는..조망만은 백두대간급이다.
저 끝에 비슬산과 천황산이 보이고 ..
접근이 쉬운만큼 이른 시간임에도 캠퍼들이 진을 치고 있다.
저 잔디가 깔린 정돈 된 헬기장은 곧 테트리스 맞추듯 빈틈없이 채워지게 된다.
저 끝에는 지리산 천왕봉이 우뚝 자리 잡고 있다.
예쁘게 꾸며 놓은 산과 멋진 뷰~
접근 쉽고 잘 정돈 된 정원의 잔디 마냥 깔끔한 헬기장
감각적인 백패킹이 가능 한 천혜의 조건이었지만
그로인해 너무 많은 야영객들이 몰려들어
고즉넉한 백패킹을 추구하는 나로서는 한번이면 족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