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5~6. 구름 많음.
봉돌/신천/미남/애린
그 섬까지 가는 여정과 그 섬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그곳을 떠나오는 여정까지 어느 하나 즐겁지 아니한 순간이 있었을까..
그럼에도 다시 그 순간들을 오롯이 되돌릴 수는 없으니 순간과 찰나의 미학을 위해 언제라도 떠날 각오를 다지고 있어야 한다는 거지.ㅎㅎ
고흥 녹동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다.
녹동항에서 금당도까지는 45분 정도 소요.
금당도에 도착하면 마을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걸어서 세포전망대까지 한시간여 걸리겠지만 우린 버스를 타고 세포리까지 갔다.
세포리에 식당이나 마트는 전혀 없다.
난감해하자 버스에서 같이 내린 세포 사시는 아저씨 아주머니들께서 같이 걱정을 해주셨다.
라면 있으면 댁에서 끓여 주시겠단다.
친절에 감동하며 인사를 드리고 세포전망대로 고고~
세포전망대
녹동항에서 사온 농어회와 광어로 회를 뜨고 매운탕도 끓이고 회덮밥도 만들고..
흐리다고 했는데 별들이 구름 사이로 반짝인다.
저 가득한 별들.. 무거운 삼각대를 챙기길래 필요없다고 했는데
살짝 미안해지게 만드는 하늘이다. ㅎ
두터운 구름에 일출 풍경은 꽝이다.
어제 만났던 어르신이 바다에서 떠 오르는 해를 그렇게 자랑하셨는데..
어르신은 일상처럼 보는 풍경이지만 그때마다 감동하신단다.
아침은 어제 먹다 남은 매운탕에 라면 문어 넣고 ..
회로 먹다 남은 농어는 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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