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10~11. 폭염
봉돌이랑 둘이서 오후 4시경 호계출발. 경부고속도로 울산 장검 in ~ 남해고속도로 군복 out . 7시경 황매산 도착
덕유산 비박종주를 계획했었으나 여건상 포기하고
준비 없이 마음 편하게 그러나 영남알프스를 벗어난 곳으로 ..그곳이 황매산이었다.
화려했던 황매산의 봄 보다 감각적인 황매평전의 여름 빛은 더욱 아름다웠다.
시끌벅적 캠핑장 같은 비박에 회의를 품고 있던 요즘에.
조용히 하늘을 마주하고 고성방가 대신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탁한 음식냄새 대신 청량한 바람내음을 맡으니
그저 참 좋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라.
오토캠핑 주차장 ~ 황매평전 ~ 1박 ~ 황매산 ~ 삼봉 ~ 삼봉전망대 ~ 은행나무 주차장
화려하긴 해도 메마르기 그지 없던 그 봄의 황매산과 달리 푸른 초원이 참으로 싱그럽다.
알프스적인 풍경.
영남 알프스로 옮겨놓고 싶다는..
다만 산에다 포장도로를 왜 저렇게 만들어 놨는지..
해발 850미터에 위치한 오토캠핑장이라 자랑까지..
그래놓고 지정장소 외에 비박 야영 금지란다..쯧!!
황매평전의 한 가운데. 작은 상수리 나무(?) 한 그루 서있는 얕은 언덕에 터를 잡았다.
깊은 밤을 넘어 와 오늘도 뜨겁게 타오를 붉을 태양
오전 7시..박지를 깔끔히 아니온듯 정리하고 황매산 정상으로 고~
황매산을 서너번은 와 봤다는 봉돌은 정상은 처음이란다. 헐~
마치 초원을 거니는 한마리 사자 같다고나 할까..
얼핏 보면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깊이 기억된 장면-
데니스 핀치의 무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초원 넘어로 사라진 사자 같기도 하다는..ㅋㅋ
저것은 지리산 천왕봉?
정말 독보적이다.
황매산 정상에서도 그리고 이곳에서도 야영 해도 좋겠다.
삼봉능선으로..우리는 상급자 코스인 암릉을 탄다.
달랑 원추리 하나..
삼봉전망대. 아주 션~하다.
여기서 2.3km정도 내려가면 은행나무 주차장.
루드베키아 꽃길을 지나면 임도와 만난다.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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