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의 산

완주 대둔산, 난리 북새통 속에서..

aeriin 2014. 11. 17. 10:09

2014. 11.16. 일요일  구름조금 포근포근

한백 산사랑 산악회, 신천 봉돌과 같이...

 

산을 좀 타는 사람이라면 ,아니, 산악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몇번이나 다녀 왔을 대둔산,

그 유명세와 케이블카 때문에 산이라기보다는 행락지라는 생각이 강해 그동안은 가고 싶었던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

모 블로거의 사진 속의 대둔산은 멋졌다.

마침 한백 산사랑에서 대둔산 공지가 떳고 이즈음이면 단풍 행락철도 지났으리라는 오판으로 드디어 너도나도 다 가보는 산 대둔산에 나도 가본다.

버스 주차장의 인파들과 떠들썩함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괜히 왔다라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 이 난리통을 즐기는 수 밖에..

 

용문골 주차장 ~ 구름다리(금강구름다리) ~ 철계단(삼선계단) ~ 마천대 ~ 충남수락 방향 ~ 구름다리 ~ 수락폭포 ~ 대둔산 승전탑 ~ 주차장

 

 

단풍은 기대도 안했는데 끝물 단풍이 조금 남아있다.

 

산악회 일행분들중 몇몇 여성분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작정으로 온 것 같으나

케이블카 순서 기다리는 시간은 두시간이지만 상부 승강장까지 걸어올라가는 시간 50분이라는 말에 고민들을 했다.

뒷얘기는 모르겠지만  돌길에다 제법 가파른 길이라 올라오다 포기하지 않았을까? ㅎㅎ

 

세상에나..산 중턱 곳곳에 이런 막걸리 집이 두어군데 있었다.

도대체 왜 이런곳이 필요한지...

 

이 구름다리를 지나는 맛이 일품이라 곧장 오르는 길도 있지만 다들 이곳을 지나가려고 장사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일찍 올라가봐야 딱히 할일도 없고 해서 우리도 기다렸다 지나가보기로..

 

 

 

구름다리를 지나면 또 저 철계단도 줄서서 올라야 한다.

물론 곧장 오르는 길도 있단다.

 

 

 

 

 

구름다리를 건너기 위한 인파들..

6.25때 한강다리 건너기 만큼 난리다..

 

철계단을 오르며..

표정은 웃고 있지만 사실은 살짝 공포스러웠다는..

이 철계단 상당히 낡았다. 다리가 아닌 계단임에도 불구하고 휘청휘청 거렸다. 다시는 안타고 싶다.

 

뾰족한 탑이 마천대 정상석

 

마천대 탑(?) 를 둘러싼 인파속에서 나도 얼른 한장.

 

 

 

 

 

 

 

 

 

 

 

 

 

점심을 먹고 뒷정리를 끝낸 후

 

 

 

수락리 쪽은 산행객들이 많지 않아 조용하다.

혹, 비박 산행을 올때면 수락리쪽으로 해서 낙조대로 오르는 방법도 좋을 듯..

 

여기도 구름다리가 있다.

완주군에 뒤질세라  논산시에서 만들어 놨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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